본문 바로가기

인테리어

어떤 러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추운 겨울, 포근하고 아늑한 집에서 차가워진 몸을 녹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시간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난방을 돌려도 바로 열기가 집 안을 메우지도 못할뿐더러, 우리는 상상치도 못한 금액의 난방비 폭탄이 두려워 난방을 온종일 작동시킬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난방비를 절약하면서도 우리 집안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바로 러그를 집 안 곳곳에 까는 것이다. 보온성이 있는 러그는 겨울철 효율적이며 기능적인 소품이다. 난방을 작동시키기 전 바닥의 냉기를 느끼지 않게 해줄 뿐더러, 난방으로 따뜻해진 바닥의 열을 흡수함으로써 바닥이 급격히 차가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다양한 무늬와 컬러로 집 안을 스타일리쉬하게 꾸미는 저렴한 인테리어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러그나 집 안에 놓기보다는, 우리 집안의 분위기에 맞춰서 그리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보온성을 갖춘 러그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해, 우리 집에 적합한 러그를 알아보도록 하자.

러그를 깔 공간


감각적으로 집 안을 인테리어하는 것은 물론, 따뜻함을 자아내는 러그를 어디에 놓는 것이 좋을까? 러그를 놓을 공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러그는 거실이나 주방 그리고 건식 욕실이나 침실까지 다양한 공간에 놓아도 괜찮다. 우선 사진 속 침실처럼 침대 아래에 러그를 놓는 것은 어떨까? 침대에서 일어나 발을 내딛는 부분에 러그를 깔아 따뜻한 분위기의 침실을 마련할 수 있다. 게다가 풍수학적으로도 침대에서 발을 놓는 부분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하니, 러그를 놓기 안성맞춤인 자리라 할 수 있다. 작은 사이즈의 러그는 침대 발밑에 깔아도 되고, 사이즈가 큰 러그를 침대 밑에 깔아 침대를 에워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안락한 침실을 꾸밀 수도 있다. 침실 외에 러그가 그 존재감을 빛낼 공간으로 거실을 꼽을 수 있다. 컬러나 두께, 크기가 다양하므로, 우리 집 거실이 무채색이라면 컬러풀한 러그로 포인트를 주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도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끌어올리려면 소파와 색을 맞춘 러그를 소파 다리 아래에 살짝 밀어 넣어 인테리어할 수도 있다.

카펫과 달리 러그는 그 사이즈가 천차만별인지라, 우리가 원하는 장소를 더욱 따뜻하게, 매력적으로 만들도록 도와준다. 침대의 폭보다 살짝 큰 러그를 침대 아랫부분에 깔아 포근한 침실을 연출할 수도 있고, 오래 서서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의 조리대 바로 아래 어깨 너비만큼의 작은 러그를 깔아도 좋다. 또한, 아이 방에는 아이가 넘어졌을 때나 뛰어다닐 때 충격과 소음을 완화시켜줄 정도의 도톰하고 널찍한 크기의 러그를 까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에 더하여, 아이의 학습 공간에는 책걸상보다 조금 넓은 사이즈의 러그를 놓음으로써,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공부방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이처럼 러그는 사이즈가 너무 다양하여, 거실이나 침실은 물론 아이의 공부방이나 놀이방, 서재 그리고 주방과 욕실에까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컬러와 패턴

이미 앞서 언급하였듯, 러그는 컬러와 패턴이 다양하여 우리는 넓은 선택의 폭을 가진다. 사진 속 러그처럼 무채색으로 깔끔하게 단장한 모던한 거실에 부드럽게 융화되는 블랙&화이트 컬러의 러그를 깔아 보는 것은 어떨까? 블랙과 화이트 컬러는 별도로 보면 단조로운 무채색에 불과하지만 두 컬러를 함께 배치한다면 시각적으로 큰 임팩트를 선사한다. 물론 러그가 아이보리색이나 블랙 혹은 화이트 컬러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컬러풀한 가구로 과감하게 인테리어하는 것이 망설여졌다면, 우리는 비비드 컬러의 러그를 사용하여 공간에 생기를 부여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밝고 화사한 느낌을 자아내는 옐로우나 오렌지 컬러 혹은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바이올렛 컬러의 러그를 놓음으로써, 일반적으로 모노톤으로 꾸며져 단조로울 수도 있을 집안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긴 털 or 짧은 털 러그

러그는 컬러와 패턴뿐만 아니라 털의 길고 짧음으로서도,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만약 시각적으로도 따스해 보이는 집 그리고 실제로도 보온성이 높도록 디자인하고 싶다면, 긴 털 러그가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보온성 외에도 긴 털 러그는 소음이나 충격까지 완화해줌으로써 아이가 있는 집안에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게다가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집 안에 불어넣는 장점을 지닌다. 밖이 추워 실내활동이 많은 겨울, 단조로운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고 싶다면 긴 털 러그를 놓아보자. 이에 반대로,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인테리어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러그를 고려하고 있다면, 짧은 털 러그가 적합할 것이다. 털 뭉침이 있는 긴 털 러그에 비해 짧은 털 러그는 관리나 세탁이 쉬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집 안의 분위기를 세련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러그. 최근 많은 이들이 집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더욱 매력적이고 세련되게 꾸미기 위해 러그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러그가 있으니, 바로 북유럽 스타일의 러그이다.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는 스타일인 북유럽풍 러그는 우드 소재로 플로어링된 집 안에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짙은 고동색의 우드플로어로 디자인된 집 안은, 단정하면서도 밝은 톤의 북유럽풍 러그를 사용함으로써 집 안을 한층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우드 소재의 바닥 외에도 매끈한 대리석 바닥에도 깔끔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북유럽풍 러그는 많은 이들이 찾는 스타일이다.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게 집 안을 꾸미기 위해서, 우리는 러그의 소재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보통 러그하면 머릿속에 떠올려지는 화이트 컬러의 풍성하고 긴 털이 매력적인 러그는 폴리에스터나 나일론을 소재로 한다. 또한, 최근에는 청소 및 관리가 쉽고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에도 좋은 2~3mm의 짧은 극세사로 만든 극세사 러그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그리고 국내 업체인 우든하우스가 제작한 사진 속 사이드 테이블과도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극세사 소재의 러그 외에도, 면과 솜을 누벼서 만든 면 러그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컬러, 무늬 그리고 사이즈의 러그 중 우리 집 스타일에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러그를 찾아, 우리 집을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꾸며보도록 하자.

MIYI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