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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컬러가 주는 방마다 다른 효과

기본 인테리어에서 컬러 선택은 매우 중요한데, 컬러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여 심리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방을 위한 컬러에는 식욕을 돋우는 밝은 원색 계열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기본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컬러인 화이트도 어느 공간,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데, 주방의 경우 음식의 때가 묻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장식을 목적으로 컬러를 선택하기보다는 공간의 면적을 고려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왜냐하면, 좁은 공간일수록 많은 컬러의 사용이 공간을 더 좁아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에는 화이트를 주색으로 하고, 이때 포인트로 컬러를 주고 싶다면, 간단한 소품이나 포인트 벽지로 컬러를 입히는 것이 좋다. 

공간별로, 그리고 신체 건강에 맞는 컬러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컬러테라피(색이 가진 에너지와 성질을 이용해서 치료를 하는 것). 컬러테라피를 이용해 인테리어를 접목하는 이들도 많은데, 우리의 일상 중에서도 가장 편안한 쉼터가 되어야 하는 집이야말로 색채치료를 접목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다. 컬러의 성질을 이용해, 그리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컬러로 공간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이처럼 각 공간별 컬러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오늘의 기사를 주목해보자.

옐로우


노란색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큼하며, 생기 있는 컬러로 사람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밝은 노랑은 활기를 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노랑은 왼쪽 뇌를 자극하는 색으로 학문이나 지적인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며, 정신력을 강화하고 기억력과 지적 학습을 개발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현실성이 너무 적은 사람이나, 보호를 많이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컬러 자체가 공간에 밝고 청량함 느낌을 주기 때문에 깨끗함이  필요한 주방과 같은 공간에 포인트 컬러로 사용할 수 있다. 

격렬함을 지닌 빨강과 순백의 흰색이 섞이면서 부드럽고 온화하며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색의 지닌 핑크는 소녀 또는 연애, 아름다움 등을 상징하며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컬러로 꼽힌다. 핑크라는 컬러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바로 일이나 생활이 최상의 위치에 있음을 상징하며, 건강과 풍요로움을 표현하는데 쓰인다. 

일단 핑크의 생리적 영향으로는 심리적인 진정 효과가 있어 분노할 때 차분함과 위로를 줄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발상을 도우며, 아늑함과 편안함을 준다. 핑크는 수렴성(점막이나 피부의 상처에 얇은 막을 만들어 보호하는 성질)의 성질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액의 분비를 억제하며 세포막의 투과성을 감소시켜 지형, 방부, 소염 작용을 한다. 그래서 부갑상선을 자극하고 갑상선을 억제하며 혈액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

이런 핑크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침실이나, 또는 아이 방, 서재&공부방에 두루 어울리는 컬러이다. 핑크가 과하다고 생각될 때는 패브릭이나 소품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꾸며주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자.

사진 속 인테리어는 국내 회사 MUSHROOMMATE.

파란색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시원함과 청량함의 컬러인 파란색은 흔히 남자들이 색이라 하여, 남자아이 방에 포인트 컬러로 많이들 사용한다. 파란색은 실내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하는 공간에 적용하면 좋다. 연한 파란색은 공간을 넓혀서 확 트여 보이게 하는 시각적인 효과와 광활함, 자유로움과 같은 해방된 느낌을 준다. 또한, 남청색과 같은 진한 파랑은 눈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이완을 준다.

파란색으로 공간을 꾸밀 때에는 커튼이나 카펫, 쿠션, 가구 등 파랑을 중심으로 명도와 채도가 낮은 것으로 배치하면 된다. 아이 방 뿐만 아니라 가족의 휴식공간인 거실에 파란색을 포인트로 채우면 긴장된 신경을 이완하고 일상에 지친 마음에 여유를 줄 수 있다.

녹색은 심신에 균형과 조화를 주며, 눈에 이완을 주기 때문에 약화된 시력 보강을 위해 좋은 컬러이다. 녹색은 다른 색과 끝없이 혼합할 수 있으므로 미술치료에 있어서 필요한 색인데, 불안 증세, 현실성과 지구력이 약한 사람, 억압을 받는 사람, 조화를 얻기 어려운 분열된 사람, 정신이 혼란한 사람 등에게 도움이 되는 색이다. 녹색에 노랑을 섰으면 좀 더 활동적이 되고 감성에 더 강하게 다가가게 된다. 적절하게 혼합이 된 녹색은 불안증세가 강한 사람, 느슨하고 잘 풀어지는 사람, 구체성이 약한 사람 등 약한 사람에게 효과적인 색이다. 이처럼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사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창의성이 향상된다. 그래서 집중력이 필요하거나, 창의력이 요구되는 일을 위한 서재나 공부 방에 녹색의 컬러를 사용하면 좋다.

강렬함과 정열적인 컬러인 빨간색은 특히나 부부관계나 성적인 것에 무관심한 사람에게 필요한 컬러이다. 또한, 무감각하고 냉정하며, 너무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권해주면 좋다. 빨간색을 통해 환자들은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으며, 체험을 통해 어떤 활동 동기 유발을 얻게 되고 용기를 얻어 신체적인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불안을 멀리하여 안정을 얻게 되며 관계나 상황에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빨간색의 컬러는 침실이나 욕실에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면 좋은 색인데, 침실의 경우 신혼부부의 방에 소품을 이용하거나, 포인트 벽지를 이용해 꾸밀 수 있고, 욕실은 전체적으로 빨간색이 많이 차지하면 조명과 어우러져 부담스러우므로 타일을 이용해 다른 색과 함께 믹스 매치하면 된다. 

공간에 보라색을 사용하면 기분이 조정되며, 호흡이 짧은 사람에게는 평온함을 준다. 보라색이 필요한 사람은 대부분 정신분열 환자, 의기소침하고 우울증 증세가 있는 사람,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다. 보라색에도 파란색 톤의 보라는 신경성과 심경의 변화가 심한 사람, 숨을 내쉬는데 어려운 사람에게 맞고, 붉은색의 보라는 신진대사의 변화가 심한 사람에 맞고, 숨을 들이쉬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불안함과, 공격적인 성향을 없애고,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치유하고 싶을 서재나 공부 방 방에 사용하면 좋은데, 너무 짙은 컬러의 보라나, 중구난방으로 사용할 경우 부정적인 효과도 가져오므로 포인트 공간에 적절히 사용해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브라운

갈색은 공간을 따뜻하게 하는 컬러로 심리적으로 수용적이며 수동적인 느낌을 준다. 활력이 있고 감각적인느낌을 준다. 갈색의 경우 흙을 만나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컬러로 신경과 감정이 양극화하는 경향의 사람,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 갈색은 효과적인 컬러이다. 

갈색은 시각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색이 아니라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공간을 꾸밀 때, 어려움 없이 컬러 매치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목재 소재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통일된 인테리어를 하거나, 진한 갈색과 연한 갈색을 믹스 매치해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갈색은 주로 오픈된 공간인 거실에 인테리어 컬러로 많이 쓰이며, 또한 침실에도 아늑함과 포근함을 주기 때문에 좋은 아이템이다.

Jeehye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