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테리어

주방 인테리어 계획 시 신경써야할 것은?

요리하는 사람이 요리할 기분이 나는 주방은 어떤 주방일까? 당연히 시각적으로 주방에 비치된 각 가구와 수납장의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요리하는 사람의 동선에 맞춰 기능적으로 설비된 모던한 주방일 것이다. 아직도 칙칙하고 밋밋한 분위기의 주방에서 요리한다면, 이제는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주방으로 인테리어해보자. 또한, 최신 트렌드에 뒤떨어지지 않고 매력적으로 디자인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취향까지 조화롭게 녹여내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가능한 한 주방의 작은 공간까지 알차게 이용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던하고 기능적인 주방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오늘 이 기사에 주목해보도록 하자.

주방 인테리어 준비 작업

기존에 설비된 주방의 가구에 더하여, 작은 사이즈로 이루어진 주방의 여유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 추가로 가구를 더할 필요가 있다. 괜히 부피만 차지하여 더 좁아 보이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지는 말자. 바로 기존의 가구가 있던 자리의 바로 위, 벽 공간에 선반을 설치함으로써, 시각적으로 주방의 사이즈는 유지하면서 여러 조리 도구를 추가적으로 수납하거나 데코레이션으로 주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주방 가구와 동일한 컬러로 선반을 주문한다면,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이렇게 작은 선반을 설치하는 것에도 전체적으로 주방의 인테리어를 고려해야 하므로, 우리는 우선 주방을 디자인하기 전에 커다란 부피를 차지하는 냉장고나 가스레인지 그리고 식기 세척기와 같은 전자제품을 놓을 장소를 머릿속으로 그려낸 뒤, 큰 것에서부터 작은 것으로 점점 시야를 넓히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그릇이나 컵과 같은 식기들을 다른 주방 조리도구와 함께 같은 수납장에 두곤 하는데, 이러한 배치보다는 다이닝 룸에 가까운 선반이나 수납장 혹은 주방의 입구 근처에 두면 다이닝 테이블과 주방 조리대를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더욱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주방 설비

우리가 얼마나 요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취향에 따라 주방 도구의 다양성과 그 양 또한 달라진다. 그리고 얼마나 자주 요리하고, 준비하는 요리의 종류에 따라서도 우리 주방에 갖추어지는 각종 조리 도구와 가전제품의 존재 여부가 좌우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필요한 냉장고나 가스레인지를 제외한 나머지, 예를 들어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식기 세척기와 같은 가전제품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유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방을 다른 사람들처럼 반드시 똑같은 가전제품을 다 갖출 필요는 없다. 우리의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주방을 설비한다면, 집 전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바쁜 일상에 지쳐 요리할 시간조차 부족한 이라면 주방에 사이즈가 큰 냉장고나 오븐을 설치하기보다는, 음식을 할 때 한 번에 대용량을 하여 장기간 보관하여 먹을 수 있도록 냉동고의 사이즈가 크고 수납 또한 편리한 바텀프리저를 사용하고, 오븐보다는 짧은 시간에 쉽게 음식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 그리고 손쉽게 위생적으로 그릇을 닦는 식기 세척기를 놓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납 공간 또한 잊지 말기

반드시 전문적인 요리사가 아닐지라도, 우리는 주방에 다양한 도구들을 갖추고 있다. 분위기에 맞춰 내놓을 다양하게 디자인된 접시는 물론이거니와, 소재에 따라 나누어지는 여러 컵, 크기와 소재가 각기 다른 냄비나 프라이팬에 더하여 여러 조리도구까지. 식구 수 만큼 그 양이 더 늘어날 뿐, 딱히 줄어드는 일이 없는 주방 도구들을 위해 우리는 적절한 수납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 평범한 사이즈의 주방이든 혹은 작은 사이즈이든 상관없이, 훌륭한 주방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수납장을 주방에 마련해보자. 바로 문이 달린 서랍장과 오픈된 수납장, 이 두 종류의 수납장을 함께 사용한다면 우리는 감각적으로 주방을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식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하나의 인테리어 아이템과 같은 접시나 주전자 그리고 컵들은 오픈된 수납장에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자주 사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보기에만 예쁜 식기들로 오픈 수납장을 채울 필요는 없다. 오픈된 선반에는 자주 사용하는 식기를 놓아 바쁜 아침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여 든든히 아침 식사를 챙기도록 도와주는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보이지 않는 수납장에는, 시각적으로 거추장스러운 각종 조리도구를 알차게 보관할 수 있다. 

벽 디자인

밝은 컬러의 타일과 하얀색의 벽지로 이루어진 주방은 보기에도 아름답다. 그러나 빠르게 더러워진다는 단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실용적으로 주방에서 조리할 수 있도록, 기능적으로 벽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스톤 소재로 주방 벽을 꾸며보자. 세련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주방을 갖고 싶다면, 스톤 소재가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집안 곳곳을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몄다가는 도시가 주는 그 단단한 느낌에 우리는 숨이 막혀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적절히 내츄럴 소재 혹은 자연적인 느낌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소재를 융화시켜 인테리어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마인드를 주방에도 적용하여, 우리의 주방을 더욱 편리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특별한 주방으로 변신시켜보자. 사진 속 주방과 같이 흐릿한 붉은색을 머금은 벽돌로 벽을 꾸민다면,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또한, 벽돌 특유의 촉감은 매끈한 타일과 주방의 가구들과도 잘 어우러져, 모던함과 클래식함의 절묘한 조화를 우리의 주방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닥 디자인

앞서 언급한 스톤 소재 혹은 벽돌을 활용한 벽 인테리어에 더하여, 우리가 베이직한 요소라 여겨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방의 바닥을 새로이 단장해보자.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주방 바닥을 변신시킴으로써, 우리는 주방을 스타일리쉬하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방 바닥은 거실 공간과 통일된 자재를 쓴다. 그러나 참신하게 주방에 다른 공간과는 다른 바닥재를 사용하여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보통 욕실을 디자인하는 데 사용되는 타일을 사용하여 주방 바닥을 꾸며보자. 이처럼 효율적이고 기능적인 바닥은 없을 것이다. 요리하다 소스나 물이 바닥에 튀거나 음식 재료가 떨어져도, 타일 바닥은 오염이나 습기에 강하며 청소가 용이하여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타일은 그 크기나 무늬, 컬러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타일은 우리가 보통 욕실에 쓰는 하얀색이나 크림색의 손바닥만한 크기의 타일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 업체인 (주)바오미다가 디자인한 사진 속 주방처럼 화사한 무늬, 잔잔한 무늬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무늬들이 하나의 전체적인 커다란 그림을 이루도록 디자인된 타일 등 그 크기와 무늬가 다양하여, 우리는 개성 있게 부엌 바닥을 연출할 수 있다.

식탁 공간 마련하기

만약 주방에 충분한 공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 커다란 메리트를 활용해보자.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다이닝룸과 주방을 크게 나누지 않기에, 충분한 여유 공간이 주방에 있다면 다이닝 테이블을 놓아 아늑하고 편안한 다이닝룸을 완성할 수 있다. 주어진 공간의 사이즈에 따라 테이블의 디자인과 크기 또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도 괜찮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블랙퍼스트 바를 설치해도 좋다. 어느 정도 높이가 있어 바쁜 아침에도 서서 식사를 하고 빨리 출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밤에는 다정하게 부부끼리 따뜻한 차나 술 한 잔을 기울이며 하루의 고단함을 풀 수 있다. 물론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4인 테이블을 놓을만한 공간이 주방에 있다면,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목 테이블을 놓아도 좋다. 당연히 테이블 위는 소꿉장난과 같이 아껴두었던 아기자기하게 디자인된 접시나 찻잔을 전시할 수 있는 무지주 선반을 원목 소재로 설치함으로써, 테이블과 함께 주방 공간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MIYI KIM